리썰 컴퍼니는 공포 장르의 협동 코미디 게임으로 2023년 10월 출시 직후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외계 행성에서 버려진 시설을 탐사해 고물을 수집하여 귀환하는 게임으로 파티 게임의 재미를 잘 살려내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근 발매된 게임과 비교하여 독특한 그래픽과 사운드를 활용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흥미를 느껴 이번 주제를 설정하였다.
그래픽
리썰 컴퍼니의 그래픽은 결코 좋다고 할 순 없지만 개성은 충분히 있다.
로우 폴리 디자인에 카툰 렌더링을 통해 투박한 느낌을 주면서도 보기 불편하거나 식별이 어렵진 않도록 설계되었다.
맵이 전체적으로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아 어떤 상황이 일어난지 플레이어에게 확실하게 전달하지 못할 수 있고, 이는 곧 게임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거친 느낌의 그래픽으로 식별이 쉽도록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옵 게임은 여러 사람이 모여야 하기 때문에 공포 요소가 너무 강하면 게임 플레이를 못 하게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완화도 가능했다.
이런 카툰풍의 그래픽이 오히려 공포는 줄이고 코미디를 극대화 시켜 플레이어의 진입장벽을 줄여준 것이다.
사운드
사운드 역시 독특하고 과감하게 사용했다.
걷거나 뛸 때 울리는 철제 파이프의 텅텅 소리, 무전기나 스캔 등 기계장치의 소음은 자칫하면 거슬릴 수 있는데, 리썰 컴퍼니는 과감하면서도 적절하게 사용하여 사운드의 공간감을 더해 게임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크게 높여준다.
또한 일반적으로 무전기를 사용하는 게임은 사용자의 보이스만 전달이 되는데, 리썰 컴퍼니의 경우 무전을 하는 현장의 소리까지 전달이 된다.
적과 마주한 소리, 달리는 소리 등이 무전기를 통해 전달되어 무전 상대의 현장을 상상해 내는 데 도움을 준다.
무전기의 효과를 추가한 것만으로 무전 시 현장감을 더해서 게임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결론
리썰 컴퍼니는 높은 게임성과 더불어 개성 있는 그래픽과 사운드를 과감하게 사용하여 게임의 특색을 잘 살렸다.
사운드를 통해서 공포 게임이 주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그래픽을 통해서 공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게임이 의도한 플레이 경험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전달하고 플레이어의 몰입을 강화하는데 그래픽과 사운드가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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