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분석

[게임분석 - 에이펙스 레전드(2)] 시스템 차별화

게임에대해 2024. 12. 4. 19:45

에이펙스 레전드는 기존 배틀 로얄 게임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것은 에이펙스 레전드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번엔 그중 대표적인 부활 시스템과 핑 시스템이 게임에 미친 영향과 기획 의도에 대해 알아보겠다.

 

부활 시스템

 

에이펙스 레전드는 배틀 로얄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자리 잡았던 한번 사망하면 게임 끝이라는 규칙을 과감하게 깨뜨렸다.

 

부활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게임 플레이 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늘어났다.

 

부활 시스템의 작동은 일반적으로 사망한 팀원의 배너 카드를 일정 시간 안에 회수하고, 부활 비컨으로 가져가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

배너 복원 / 부활

예외적으로 제작기를 통해서 사망한 팀원의 배너를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부활 시스템은 게임 플레이 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게임플레이에 준 효과와 의도

 

부활 시스템의 가장 큰 효과는 플레이어의 집중을 유지시키는 것이 있다.

 

전투 중 사망하더라도 부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중간에 탈주하거나 다른 걸 하러 가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다.

 

이를 통해서 플레이어의 중도 이탈 문제를 줄이고, 게임 지속성을 높이려는 의도가 기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또 다른 효과로는 부활 시스템을 통해서 게임의 리스크와 리워드의 균형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부활 비컨이 배치된 위치는 아이템 파밍을 위해 사람들이 지나다니거나 전투가 빈번히 일어나는 주요 지역들이기도 하고 상호작용 시 초록 불빛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상대가 쉽게 인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부활 시도 자체가 큰 리스크를 가져야 하는 행동으로, 팀원을 부활시킨다는 리워드와 생존한 자신도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리스크 사이에서 결정을 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부활을 통해 한 번의 실수로 게임이 끝나지 않도록 설계하여 역전의 가능성을 강화하였다.

 

이런 역전 요소는 플레이어들에게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승리 시의 쾌감을 극대화시킨다.

 

추가적으로 아군이 사망하는 등의 이유로 전투가 불리하다고 느껴질 때 도망친 후 부활을 노리는 식의 전략이 가능해져 전투 시 선택지가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이렇게 부활 시스템 도입을 통해서 팀 게임이란 것을 더 부각시키고 게임 플레이 방식의 다양성을 더할 수 있었다.

 

핑 시스템

 

에이펙스 레전드의 또 다른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핑 시스템이 있다.

 

단순히 이동할 곳이나 적의 위치를 알리는 핑 뿐만 아니라, 어떤 아이템이 필요한지에 대한 핑과 적이 지나간 흔적이 있다는 비전투 시의 핑부터 적이 회생하고 있다거나 캐릭터 자체 스킬로 근처에 적이 있음을 알리는 등의 전투 시 핑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이를 통해서 음성 채팅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즉각적으로 상황 파악이 가능하고 효율적인 팀플레이가 가능해지도록 했다.

 

게임플레이에 준 효과와 의도

 

다양한 문화권의 플레이어들이 있기 때문에 음성채팅이 존재하지만, 언어의 장벽에 의해 원활한 소통은 불가능했다.

 

이 부분을 핑 시스템을 통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결하고, 음성 채팅을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하여 접근성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다양한 핑 시스템은 복잡한 전략도 간단한 핑을 통해 전달이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전투 시 빠르게 상황을 전달하여 팀 생존율을 높이고, 팀플레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핑을 통한 간단한 상호작용으로 팀워크를 느끼고, 플레이어가 게임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론

 

두 시스템은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혼자보다 함께 플레이할 때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이 게임은 팀 게임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팀으로서 플레이하는 걸 유도했다.

 

이는 에이펙스 레전드를 단순한 배틀로얄 게임이 아닌 팀 기반 전술 게임이라는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도록 해준 기반이 되었다.

 

팀플레이에 집중한다는 것이 배틀로얄 장르의 핵심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